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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시진핑, 블링컨에 "美中, 적 아닌 파트너…풀어야할 이슈 많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것은 셔츠의 첫 번째 단추처럼 중·미 관계가 진정으로 안정되고 발전하며 전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라며 "양국은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배석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약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으며,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 주임은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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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 묘연했던 클림트 그림, 441억 원에 팔려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말년에 남긴 초상화 ‘리저 양의 초상’이 24일(현지시간) 빈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3000만 유로(약 441억 원)에 팔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클림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1917년 그린 이 그림은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인 리저 가문의 한 여성을 그린 초상화다. 그림의 주인공이 리저 가문의 어떤 여성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림 속 여성은 꽃무늬 상의를 걸치고 청록색 드레스를 입었으며, 피부색은 밝고 짙은 색 곱슬머리를 가졌다.
그림의 원래 소유주인 리저 가문은 유대인 가문으로 나치 집권 시기에 박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그림은 1925년 전시에 공개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1918년 클림트는 사망했고, 리저 가문의 많은 사람이 박해로 희생되거나 오스트리아를 떠난 상황에서 제작 당시엔 클림트의 작업실에 있었던 이 그림의 보관처가 어디였는지를 설명할 만한 단서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60년대 중반 이 그림을 오스트리아 한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은 빈 인근의 한 저택 응접실에 걸려있었다.
경매회사 측은 그림 소유주가 누구였는지를 밝히지 않은 채 “리저 가문의 후계자와 현 소유주가 동의한 가운데 경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클림트가 그린 다른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은 지난해 경매에서 8530만 파운드(약 1460억원)에 낙찰되며 유럽 내 예술작품 최고 경매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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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세계 최대 난민촌’ 결국 공격하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곧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민간인 참사 우려 때문에 만류 중이지만 이스라엘군의 동향,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입지를 볼 때 이번 공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스라엘군은 679기갑여단, 2보병여단 등 2개 예비군 여단을 가자지구에 투입될 99사단에 24일(현지시간) 합류시켰다. 이들 부대는 가자지구 내 새로운 군사작전을 위해 전투, 기동 훈련을 마친 뒤 재배치됐다.
라파 근처에 있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 주변부에서는 대규모 텐트촌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는 공세를 위해 라파 민간인을 안전지대로 옮길 것이라는 이스라엘 정부 계획의 일부로 관측된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항공기로 라파를 폭격해 민간인들에게 곧 지상전이 닥칠 수 있다는 공포를 주입하기도 했다.이 같은 일련의 동향은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겨냥한 지상전 준비를 마무리해가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를 통해 이뤄지는 휴전 협상은 공전을 거듭해 현재로서는 타결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안보 수뇌부는 24일 극비로 회동해 라파 공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집트는 자국과 접경한 라파에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되는 사태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권이 라파 공격을 결단했다는 보도가 쏟아진다.
이스라엘 신문 하욤은 이스라엘군의 준비태세를 들어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고 관측했다. 한 이스라엘 국방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는 즉시 작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동향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타냐후 정권은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라파 공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1200여 명이 살해되자 곧바로 보복에 들어갔다. 하마스의 정치, 군사조직을 완전 해체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안보질서를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네타냐후 정권은 라파에 은신한 하마스 수뇌부를 잡거나 죽이고 억류된 인질을 구하는 완승을 추진한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 역시도 하마스 기습에 따른 안보실패 책임론, 부정부패 혐의 때문에 본인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여론이 적대적으로 변하고 지지기반인 극우진영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처지에서 완벽한 승리 외엔 구명줄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단행될 경우 인도주의 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라파는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150만 명 정도가 피란해 ‘세계 최대의 난민촌’으로 불린다.
이스라엘은 지정된 인도주의 피란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현지에서는 가자지구 전역이 초토화하면서 내몰린 주민들로 피란 공간은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때문에 공격이 단행되면 대규모 민간인의 사망과 함께 마지막 피란처 상실에 따른 위기 악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전직 관료인 알리 자르바위는 NYT에 “저들 100만명이 도대체 어디로 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신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 대표 얀 예겔란트는 AFP통신에 “지구 최대의 난민캠프가 전쟁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지상전 강행 때는 종말론적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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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책임있게 관리해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천지닝 중국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나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하이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천 당 서기의 접견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수년간의 긴장 고조 후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천 서기는 “우리가 협력을 선택하느냐와 대립을 선택하느냐가 양국 국민과 두 국가, 인류의 미래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블링컨 장관을 환영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에 있어 상하이시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첫날인 지난 24일 오후 늦게 상하이에 도착해 현지 음식을 맛보고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황푸강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또 도착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방중 기간 중국 관료들과 생산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 야경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서 그는 “저는 미국민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 상하이에 도착했다”면서 “그중 하나가 18~49세 미국인의 주요 살인자인 펜타닐 문제”라고 강조했다.
방중 기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이지만, 10개월 전 방중 때처럼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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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에 반도체 보조금 61억달러 지급"…삼성전자와 비슷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미국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법에 따라 61억달러(약 8조3875억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뉴욕과 아이다호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인텔 85억달러(약 11조6800억원), TSMC 66억달러(약9조원), 삼성전자 64억달러(약 8조8000억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됐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론이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 뉴욕주 시러큐스를 찾아 보조금 지원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마이크론 보조금이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구축하고 직·간접 일자리 7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1250억달러의 민간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쟁자인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언해왔다. 또 백악관은 보조금이 뉴욕주 클레이에 들어설 4개의 D램 반도체 생산 공장 중 초기 2곳의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4개의 공장 각각에는 60만제곱피트, 총 240만 평방피트의 클린룸이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발표된 클린룸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축구장 40개 크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D램 생산공장의 약 60만제곱피트 규모의 클린룸을 갖춘 대량생산(HVM) 공장 개발도 지원한다. 이 공장은 연구개발(R&D) 및 제조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프로젝트는 강력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첨단 메모리 제조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1조4000억원)를 지원하도록 했다.
2024-04-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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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정전으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한때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가 오후 5시 15분께 재개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정오께 처리수 희석·방류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됐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아울러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오염수 방류가 외부 영향으로 한때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한 바 있다.
2024-04-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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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30조 원 규모 지원 임박… 우크라 반격 모멘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에 한화 130조 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하고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 법안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통과, 입법절차를 마쳤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안은 24일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일(24일) 법안이 내 책상에 당도하는 대로 서명해서 법제화하고, 미국민들에게 연설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번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군사 및 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 달러(약 11조 원) 지원안이 반영돼 있다. 미국 국방부는 대통령 서명 이후 수일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브래들리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차량,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로켓, 155mm 포탄,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등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배송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재개됨에 따라 최근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다시 반격의 모멘텀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며, 기간내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한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조야의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같은 법안을 추진했고 중국 정부와 틱톡, 미국내 틱톡 사용자 중 일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틱톡 측은 이번 입법에 반발해 법적 다툼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실제 법이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안은 미국이 동결 중인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대규모 대외 안보지원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지 6개월만에 의회를 통과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반대가 많자 백악관은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대우크라이나 지원, 대만에 대한 지원, 국경안보 강화 등을 묶은 1천50억 달러 규모의 추경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하원 다수당) 하원 의원들은 이스라엘 지원만 떼어낸 별도 법안을 추진하는 등 어깃장을 놓으면서 지원안 전체가 표류했다.
결국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지원 등을 총 4개의 개별 법안으로 분리해 처리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연합뉴스
202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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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1원전 정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지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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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부족’ 우크라, 징집 연령 남성 영사 업무 중단
러시아와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해외에 거주하는 징병 연령 남성의 영사 업무를 중단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18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에 대한 영사 서비스 신규 신청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외 체류 중인 징병 연령대의 남성은 여권이 만료돼도 이를 갱신하거나 새로 발급받을 수 없으며 결혼 증명서와 같은 공식 서류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로 귀환할 경우에는 예외를 뒀다.
이에 따라 해외 체류 우크라이나 남성이 전에는 해외에서 가능했던 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 의회를 통과한 군 동원법이 시행되는 내달 18일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밝혔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가결된 군 동원법은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전자 시스템으로 징집영장을 전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군 동원법에 따르면 징병 연령의 남성은 60일 이내에 원격으로 또는 직접 관공서에 방문해 병적 서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해외 체류 남성들은 영사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당 서류가 필요하다.
징병 연령대 남성에 대한 영사 업무 중단 조치로 군 동원법 시행 전에 급하게 영사 서비스를 받으려 했던 해외 체류 남성들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며, 법 시행 후 병적 기록을 업데이트한 남성은 영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앞서 엑스(옛 트위터)에 “해외에 나가 고국의 생존엔 관심을 쏟지 않으면서 국가로부터 서비스는 받고 싶어 하는 징병 연령대 남성들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다. 해외에 체류한다고 해서 고국에 대한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해외 체류 징병연령 남성들을 불러들이는 데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정치평론가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이번 조치가 남성들에게 새 법안을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현상태의 개인 자료를 제출하도록 강요하려 하는 시도로 보이지만,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한동안 자원병에 의존했으나 전쟁 장기화로 더 많은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45만∼50만 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한다는 목표로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 남성을 징집할 계획을 세웠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유럽연합(EU) 국가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은 430만 명이며 이 중 86만 명이 성인 남성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202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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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플라톤 무덤 위치… 인공지능 기술로 해독 성공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묻힌 정확한 장소가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가 2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피사대의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는 이날 나폴리 국립도서관에서 플라톤의 정확한 무덤 위치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를 해독한 결과, 플라톤 무덤은 그가 그리스 아테네에 설립한 아카데미아 정원에 있는 개인 공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톤의 무덤 위치는 헤라쿨라네움에 살았던 에피쿠로스 철학자이자 시인인 필로데무스가 쓴 역사서에 기록돼 있었다. 이 문서들은 화산재 열에 타거나 검게 그을려 두루마리를 펼치려는 순간 잘게 부서질 위험이 컸기에 해석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연구자들의 오랜 고민이자 숙원을 해결한 건 인공지능(AI)이었다.
라노키아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이번에 AI를 활용한 결과 1000개의 새로운 단어를 발견했다며 이는 30년 전 마지막으로 해독했을 때보다 30% 더 많은 단어를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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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으로 오염수방류 중지…"방사선량 정상"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5일 오전 0시14분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약 15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께 방류를 재개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만1145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례로 나눠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2024년도에도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800t이며, 5차 오염수 방류는 오는 4∼5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2024-04-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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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등 소속으로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집단 참배했다.
자민당에서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 대행 등이 참배했다.
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이날 정오를 넘어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국책(國策)에 순직한 분들의 영혼에 숭배의 마음을 갖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한 각료는 21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항의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
2024-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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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섬멸도, 인질 구출도 불발… 이스라엘, 엄혹한 현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도,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구출도 모두 실패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인 지 반년을 넘겼지만, 이처럼 전쟁의 양대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하마스 궤멸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거란 엄혹한 현실을 마주했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전쟁에 돌입하면서 양측 모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 주민 3만 4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하마스 측 보건부가 밝히는 등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게다가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현지 구호대원들이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지자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한 동맹국의 시선도 차가워졌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가자지구 지상전으로 약 260명의 전사자와 15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133명에 대한 구출이 언제 이뤄질지 기약도 없는 상황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음에도 최고 지도부 대부분은 여전히 건재하며 가자지구의 거대한 지하 터널망과 작전본부에서 인질 협상을 지휘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15층 깊이에 길이가 수백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지하 터널망을 파괴하려고 애쓰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현직 당국자들은 이 땅굴들이 일단 휴전이 이뤄지면 하마스 재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 대원 1만 3000명을 죽였으며, 하마스의 24개 대대 중 19개가 제 기능을 못 하고있다고 밝혔지만 객관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미 정보기관들은 하마스가 상당한 전투력을 잃었고 재건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지상과 지하에 여전히 많은 대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말했다. 이스라엘군 정보 당국자는 가자지구 북부에 버티고 있는 이들 무장단체 전투원 수가 4000~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 3월 내놓은 연례 정보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를 이스라엘이 실제로 파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은 아마도 앞으로 수년간 하마스의 지속적인 무력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은신하고 힘을 회복하며 기습하는 데 쓰는 지하 기반시설을 무력화하는 데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마스 분쇄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나온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일원인 야당 국민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올해 1월 “이 전쟁이 1년, 10년 또는 한 세대(30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 속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를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지목하고 이곳을 겨냥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4개 대대가 주둔 중이고, 수천명의 전투원이 피란민과 함께 피신해 있다며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은 140만 명 넘게 몰려 있는 피란민의 안전을 우려하며 라파 지상전에 반대하는 등 전쟁 초기만 해도 끈끈하던 두 우방 사이의 균열을 노출했다. 연합뉴스
2024-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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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 G7 초청 무산 한국에 "부끄러움" 십자포화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향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려면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생각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국의 전략적 위치를 높이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G7 정상회의에) 초청되지 않은 것은 한국의 외교 방향과 자기 평가에 큰 타격”이라고 썼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결과는 한국이 스스로 생각해왔던 것만큼 서방의 눈에는 중요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윤 대통령이 그렇게 많은 외교적 노력에도 초청받지 못한 건 윤석열 정부의 생생한 실패”라며 “G7에 무시당한 것은 한국이 최근 직면한 유일한 외교적 좌절이 아니다. 한국은 작년 말 엑스포 유치에도 실패했다”고 썼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주도의 세력권에서 영향력 희석을 원치 않는 일본이 한국 G7 가입의 최대 걸림돌이고, 미국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의 돈과 자원이 필요할 뿐 G7에 초대할 진정성이 없다고도 했다.
신문은 “이번에 한국의 G8 꿈은 부서졌지만, 이 부끄러운 행보는 한국의 과거 오해를 깨우쳐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서방 국가들을 선진 강대국으로 여기면서 그들의 배타적 세력권에 들어가 위상을 과시하고자 했는데, 이는 열등감의 표현”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세계의 진정한 존중을 원한다면 그 노력은 G7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중국과 대결하는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멈추고 한국의 이익을 위한 성숙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려면 튼튼한 척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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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출마 케네디 “미국 예산 블록체인으로 모두 공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보 성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미국의 모든 예산을 블록체인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케네디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의 모든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내내 원하는 시간에 예산 전체 항목을 살펴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에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긴다. 온라인에서 거래 내용이 담긴 블록이 형성된다. 거래 내역을 결정하는 주체는 사용자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된다.
케네디 후보는 자신을 친 가상자산 후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선거 기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하면 비트코인으로 미국 정부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케네디 후보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NBC방송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케네디 후보 △흑인 사회 운동가 코넬 웨스트 △녹색당 질 스타인 5자 대결로 대선을 치를 경우, 바이든은 39%로 트럼프(37%)를 소폭 앞섰다. 케네디는 13%의 지지를 얻었다.
2024-04-23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