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원치료차 일주일 휴가…“병명은 비공개, 부산 피습과는 무관”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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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보국 7일 공지, 이 대표 9~15일 휴가
“간단한 시술, 긴급 사안 생기면 직접 결재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갖는다.

민주당 공보국은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총선으로 하지 못하고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갖는다”며 “16일부터 정상적인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며 “올해 초 피습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길에 목 부위에 흉기 피습을 당해 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는데, 일단 이번 입원은 당시 입은 상처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증상, 치료를 받는 병원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몸에 뭔가 발견돼 간단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긴급한 당무 사안이 생기면 이 대표 본인이 직접 결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그가 주재하는 회의는 열리지 않으며, 이 대표가 당무 보고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권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행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심각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총선으로 미뤄뒀던 치료이고, 휴식을 겸해 5월 중 비교적 공적 업무가 적은 시기를 찾아 어렵게 시간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휴가로 관련 재판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매주 2회꼴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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