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부울경 황사 영향권…미세먼지 전국 ‘매우 나쁨’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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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발원 황사 한반도 덮쳐
17일 오전 전국 미세먼지 농도 높아
“외출 때 황사용 마스크 착용해야”



지난해 4월 22일 오후 부산 서구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시내가 황사의 영향으로 희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해 4월 22일 오후 부산 서구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시내가 황사의 영향으로 희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 한반도를 덮치면서 부울경도 황사 영향권에 들겠다.

1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18일 부울경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류 흐름에 따라 황사 지속 시간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 농도가 유동적이지만 황사의 영향으로 부울경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매우 나쁨’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잔류하는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겠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환경부 기준에 따라 17일 오전 부울경을 포함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때는 환자와 노약자에게 유해한 영향을 주고, 일반 성인도 건강상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매우 나쁨’ 수준은 환자와 노약자가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심각한 영향을 주고, 성인도 약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야 하면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17~18일 황사와 더불어 부울경 낮 기온은 25도 내외로 올라 덥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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