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항의 산은 노조위원장에 “반드시 한다는 게 공약” 못 박은 한동훈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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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업은행 있는 서울 여의도서 첫 출근길 인사
산은 노조위원장 다가와 “이전 왜 하나” 항의에 ‘공약’이라 받아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있는 서울 여의도 출근인사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반드시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공약"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가진 첫 출근길 인사 중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자신에게 다가와 “산업은행 이전은 왜 하는 거냐”라고 항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산은 노조는 정부의 산은 이전 공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부산 방문에서 산은 이전을 당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총선 승리 이후 산은 본점 소재지로 부산으로 옮기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산은법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21대 국회에서 폐기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의 이날 출근길 인사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 후 첫 평일에 이뤄진 일정으로 당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총력전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는 무조건 상대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한 시간 더 늦게 들어가자”라며 “상대보다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손잡고 우리의 진정성을, 이 선거의 중대함을 피력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성동, 종로, 강동 등 서울의 주요 격전지를 방문해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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