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선자령 고원 광활한 풀밭에 마음을 누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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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목장 동해전망대 파노라마 으뜸
가도 가도 목장길, 고원은 온통 풀밭
대관령 옛길 몽환적 변화무쌍한 날씨


광활한 초지와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 광활한 초지와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은 광활한 초지가 일품이다. 이국적인 풍경에 더해 줄지어 들어선 풍력발전기는 별세계에 온 듯했다. 지형적 특성상 안개가 많아 동해에서 생성된 안개가 수시로 선자령을 넘어오는 탓에 몇 미터 앞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절체의 풍경'이 연출되는 신비로운 곳. 장맛비를 뚫고 백두대간 선자령에 다녀왔다.


백두대간을 온전히 잇기 위해서는 선자령 지나 묘봉에서 오대산 노인봉까지 걸어야 하지만, 이 지역은 비법정탐방로로 산행을 할 수 없는 곳이다. 그래도 대간을 잇겠다는 사람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눈치싸움을 통해 '대간을 진행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고 있다. 최근에 이곳을 다녀온 한 산꾼은 비법정탐방로 진입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카메라 탑이 누군가에 의해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쓰러진 카메라에 대해 안타까움, 혹은 고소함을 느끼는 것은 독자들의 자유라 의견을 구하거나 달지 않겠다. 다만, 이 비법정탐방로 대부분의 구간이 군부대 혹은 사설 목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당에, 또 대부분의 지역이 풍력단지로 개발된 상황에 유독 산꾼들의 접근만 막겠다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의 처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만하다. 만인의 입은 쇠도 녹이고, 만인의 발은 없던 길도 만들기에 그렇다.


풀파도 넘실거리는 광활한 초지. 풀파도 넘실거리는 광활한 초지.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은 보통 대관령에서 시작하여 새봉(1071m)~선자령(1157m)~곤신봉(1127m)~동해전망대(1142m)~매봉(1173m)~소황병산(1328m)~노인봉(1338m)~진고개휴게소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25.7km 구간이다. 산꾼들 걸음으로는 11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다. 우선 오대산 진고개휴게소에서 노인봉까지는 탐방이 허용돼 있다. 오르막길 3.8km 구간이지만, 늘 오르막만 있지는 않다. 사실 선자령 구간 일대가 1000m 이상의 고원지대라 높낮이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이다.

매봉~노인봉 구간의 출입통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되기를 소망한다. 소황병산에서 매봉까지의 지역은 명확한 동고서저 지역이라 대간은 서쪽은 완만한 구릉이다. 천혜의 목장지여서 일찌감치 삼양목장이 자리잡았다.


목장용 초지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목장용 초지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대관령 삼양목장 광활한 초지

초원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이다. 초지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매해 퇴비도 투여하는 모양이다. 풀밭에서 밥을 먹는데 도시락 아래에서 어둠을 느낀 산지렁이 한 마리가 어느새 흙을 뚫고 올라왔던 모양. 짐을 꾸리느라 도시락을 들었는데 생생한 산지렁이가 꿈틀거려 살짝 놀랬다. 특별히 소나 양의 사료로 쓰기 위해 초지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삼양목장은 1972년부터 초지를 개간했는데 무려 1983만 4710㎡(약 600만 평)의 광활한 면적이라고 한다.


삼양목장은 소를 기르는 것만 아니라 목장을 테마로 관광사업도 하고 있었다. 특히 유기 목초가 한창 자라는 6월에는 '풀파도 축제'를 연다고 한다. 답사를 갔던 시기는 7월 초순이었는데, 여전히 많은 구간에서 풀파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일부 구간은 사료로 쓰기 위해 목초를 베서 곤포 사일리지(일명 목초 마시멜로)를 만들고 있었다. 벤 풀을 지게차 같은 기계가 둥그렇게 적당한 크기로 말아놓으면 곤포 기계가 다가가 로봇 팔로 척척 감싸는 작업이 신기했다. 그 많은 '목초 마시멜로'를 쉴 새 없이 만드는 풍경 또한 이색적이었다. 선자령 구간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선물이다.


매봉 아래로 광활한 초지와 풍력단지가 펼쳐진다.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에 모두 닫힌 마음을 풀어헤친다. 윤기 나는 풀잎 파도를 바라보며 천천히 구절양장처럼 휘어진 백두대간 길을 걷는다. 이 구간은 대체로 임도로 불러야 할 길이 대부분이다. 목초지라서 그늘도 많지 않다. 그러나 이날은 남쪽에서는 폭우가 쏟아진 날. 강원도는 비는 오지 않았다. 동해의 시원한 바람이 수증기를 듬뿍 머금고 날아와 순간순간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는 느낌이다.


동해전망대의 바위 이정표. 동해전망대의 바위 이정표.

설악산 대청봉도 보이는 곳

동해전망대에 도달했다. 삼양목장 동해전망대는 해발이 1142m로 웬만한 산 저리 가라는 높이다. 안내문을 보니 날씨가 좋으면 설악산 대청봉과 오대산 국립공원이 한눈에 보인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날은 막 짙은 안개가 수시로 동해에서 몰려와 흩어지는 중이라 시계가 좋지 않다. 다만, 서쪽 목장 초지는 넉넉하게 잘 보인다. 안개가 비경은 시시때때로 연출하는데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서 있기조차 힘들다고 한다. 삼양목장이 큼직하게 새겨진 포토존이 있다.


대관령 목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 대관령 목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

익숙한 이름 '바람의언덕'도 있다. 대관령목장에서 출발한 셔틀버스가 막 도착하고 있다. 일행 중에 초반에 무리해 근육통이 생긴 분이 있었다. 오르막길에 유독 힘들어했는데, 누군가 버스 타기를 권했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마쳐야 한다는 신념이 더 강했다. "괜찮습니다. 걸어가렵니다." 산행 때마다 다양한 음식을 챙겨오는 분이다.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와서는 주변에 하염없이 나누는 것을 봤다. 이날도 집에서 출발할 때 짐 무게가 20kg이 넘었다고 했다. 딱 1인분의 무게만 지고 온 것이 살짝 부끄러웠다.


셔틀버스는 꽤 많은 사람을 태우고 올라왔다. 대관령 삼양목장 투어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약 20분 간격으로 배차하는 모양이다. 바람의 언덕으로 향한다. 풍력발전기 설치 지역이라 발아래 고압 전선이 묻혀 있다는 안내판이 자주 보인다. 아마도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임도를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런데 임도 주변이 온통 파헤쳐져 있다. 백두대간은 보존지역이고, 특별히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길을 만들었다면, 주변 정리도 좀 했어야 하지 않을까. 비탈면에 속살이 드러난 대간의 현재 모습이 처참하다. 뿌리를 드러낸 나무와 풀은 비탈면에서 겨우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 인간이 다니는 작은 걸음으로 인해 발생할 훼손과는 차원이 다르다.


임도를 개설하느라 파헤쳐진 백두대간. 임도를 개설하느라 파헤쳐진 백두대간.

백두대간 훼손의 주범은

언젠가 도로에서 과적하지 말자는 안내문을 본 적이 있다. 다시 관련 문구를 찾아 보니 '축 하중 10t인 화물차 한 대는 승용차 7만 대, 15t인 화물차는 무려 39만 대의 승용차가 지나간 것과 같은 도로 파손을 유발한다'고 적혀 있다. 누가 백두대간 파괴의 주범인가. 사람인가 인위적인 개발인가? 속 시원하게 대답할 기관이 있어야 한다.


셔틀버스가 서는 곳에 고맙게도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공간이 있다. 배낭에 지고 온 약간의 쓰레기를 분류해 버린다. 삼양목장 관광패스를 구입하고 들어온 이는 아니지만, 고마울 따름이다. 바람의언덕으로 올라선다. '삼양목장 목책로'라는 안내판이 있다. 해발 1150m 표시를 커다란 바위에 새겨 놓았다. 곤포 사일리지가 줄지어 잇는 초지 주변을 지난다. 풀밭, 풍력발전기, 하늘, 바람, 구름이 이 풍경의 주제다. 물론 대간꾼들도 점점이 박혀 그 길을 걷는다.


곤신봉(1131m)에 도착한다. "여태껏 오른 봉우리 중에 제일 쉽네." 누군가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봉우리가 보였다. 곤신봉은 옛 강릉부사가 집무하던 동헌에서 서쪽(곤신)에 있어 이름이 붙었다. 이 산 줄기에 명당이 많았는데 워낙 바람에 세서 묏자리를 곤신봉을 향해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산림청에서 만든 안내판에는 '이곳은 삼양목장 목초지와 풍력발전단지, 고랭지채소밭이 조성돼 있는데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훼손 유형이다'고 쓰여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산림청의 대책이 뭔지? '이곳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에서 만난 야생화. 노루오줌, 동자꽃, 싸리꽃, 참취꽃, 여로꽃.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에서 만난 야생화. 노루오줌, 동자꽃, 싸리꽃, 참취꽃, 여로꽃.

7월에도 여전한 야생화

저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온다. 물 조끼를 제대로 갖춘 것이 산악마라톤 동호인인 모양이다. 매봉까지 뛰어갈 태세인데 색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보기 좋다. 한껏 파헤쳐진 임도가 밋밋하여 눈을 돌리니 메뚜기 한 마리가 나뭇잎에 앉아 있다. 큰까치수염이 한창 피어나기 시작하고, 초롱꽃도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달맞이꽃은 길섶에 피어 투명한 샛노란 색 꽃잎을 보여준다.


멀리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선자령 입구 안내판이 있다. 대관령으로 곧장 내려가는 길은 5.7km로 '순한 등산로'라고 적혀 있다. '순한' 등산로를 버리고 '독한' 등산로 선자령을 향해 오른다.

선자령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선자령 표지석은 사람 키의 서너 배가 될 정도로 컸다. '백두대간선자령'이라는 글귀가 위에서 아래로 선명하다. 선자령에서 남은 간식을 먹는다.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하니 다소 긴장이 풀린다. 그늘을 찾다가 그냥 뙤약볕 아래서 쉬기로 한다.


왼쪽부터 기린초, 꿀풀, 물양지꽃, 천궁, 기린초, 큰까치수염, 초롱꽃, 달맞이꽃. 왼쪽부터 기린초, 꿀풀, 물양지꽃, 천궁, 기린초, 큰까치수염, 초롱꽃, 달맞이꽃.
산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산꿩의다리가 활짝 피었다. 하얀 털복숭이 같은 꽃잎이 앙증맞다. 선자령에서 대관령까지 가는 길은 행복, 평화, 희망을 선물하는 목장코스다. 대관령숲길 여러 길 가운데 하나다. 경치가 좋아서인지 대관령숲길, 백두대간, 바우길1구간, 목장코스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산길이다.

작은 별 모양의 꽃잎을 가진 노란 기린초가 또 반긴다. 화려하지만 넘치지 않는 천궁의 하얀 꽃 무더기도 눈을 즐겁게 한다. 꿀풀, 참취꽃, 싸리꽃, 동자꽃, 여로꽃, 노루오줌꽃이 한창인 7월의 백두대간, 황홀하다.


안개가 몰려온 대관령 가는 길. 안개가 몰려온 대관령 가는 길.

몽환적인 풍경에 빠져 길을 잃다

새봉에 도착했다. 새봉에는 산불감시 카메라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올랐으나 산 아래는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새봉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2.5km 남은 대관령을 향한다. 오늘 걷고 있는 길이 목장코스인데, 안내판에는 '대한민국 계절의 첫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풍력발전기는 모두 53기라고 하는데 안내판이 세워진 후에 얼마나 더 세워졌을지는 알 수 없다. 봄과 여름의 푸른 초지 녹색바다, 가을의 황금 갈대바다, 겨울의 눈길 백색바다를 만끽할 수 있고, 덤으로 동해 푸른 바다까지 볼 수 있단다.


울창한 조림지로 접어든다. 줄지은 나무 사이로 스며든 안개가 몽환적이다. "참 몽환적이다. 멋지다." 여기 저기서 감탄사가 나온다. 카메라로 풍경을 눌러대기 바쁘다. 욕심만큼 잘 찍지는 못했다. 앞에 가던 사람을 놓쳐 버렸다. 뒤에 오는 사람에게 안개 속의 한 사람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정표는 여러 갈래. 국사봉으로 가는 이정표는 어두운 숲속으로 나 있다. 대관령 숲길 안내센터로 가는 길은 넓은 임도. 익숙한 임도를 선택한다. 따라오는 사람이 없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목장코스. 마음이 편안해지는 목장코스.

스마트폰을 켜서 길을 찾는다. 이 길도 맞고 아까 그 길도 맞다. 통신중계소가 나온다. 중계소 담장 철망에 전국의 산꾼들이 매달아 놓은 갖가지 표지가 달려 있다. 백패커 한 명이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온다. 아마도 휴일을 맞아 백패킹 성지 선자령에서 오는 사람일 것이다. 선자령 곳곳에 야영 취사 금지란 팻말이 붙어 있던데 어떻게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


안개 자욱한 포장 길을 타박타박 걸어 내려간다. 이따금 차량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목적지가 멀지 않았다. 대관령특수조림지 입간판이 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800m다. 길을 찾았다. 안개 속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니 일행이다. 대관령국사성황당입구 표지석에서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길을 건너 대관령숲길 안내센터가 있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남자 화장실 세면대의 물은 예전과 달리 이제는 졸졸 나오고 있었다. 다들 그 작은 물줄기로도 땀을 충분히 씻어냈다. 먼저 도착한 일행이 건넨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산행의 속 피로도 잠재운다.

글·사진=이재희 기자 j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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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구간의 풀코스는 오대산 진고개휴게소에서 대관령까지이다. 진고개휴게소에 있는 안내도. 선자령 구간의 풀코스는 오대산 진고개휴게소에서 대관령까지이다. 진고개휴게소에 있는 안내도.


노인봉의 운해가 멋지다. 노인봉의 운해가 멋지다.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과 맞닿은 초원

초원은 계속 이어진다. 초원은 계속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단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단지.


이국적인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했다. 이국적인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했다.

산행에 참석한 부산등산아카데미 제1기 백두대간종주대. 황계복 제공 산행에 참석한 부산등산아카데미 제1기 백두대간종주대. 황계복 제공

삼양목장 포토존. 삼양목장 포토존.

바람의언덕 목책로 입구. 바람의언덕 목책로 입구.

산행에서 만난 메뚜기. 산행에서 만난 메뚜기.

싱겁게 오른 곤신봉. 싱겁게 오른 곤신봉.

선자령 안내도. 선자령 안내도.

선자령 오르는 길. 선자령 오르는 길.

백두대간선자령. 백두대간선자령.

대관령 목장코스 이정표. 대관령 목장코스 이정표.

새봉 전망대. 새봉 전망대.

조림지를 지나는데 안개가 몰려왔다. 몽환적이다. 조림지를 지나는데 안개가 몰려왔다. 몽환적이다.

어디로 가더라도 대관령으로 가지만 잠시 헷갈렸다. 어디로 가더라도 대관령으로 가지만 잠시 헷갈렸다.

인기척 없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간다. 인기척 없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간다.

길을 제대로 찾아 안도했다. 길을 제대로 찾아 안도했다.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 비에서 선자령 구간 산행을 마친다.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 비에서 선자령 구간 산행을 마친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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