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이어 자유형까지…분포초등 공건, 수영 2관왕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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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참가 부산 선수단 메달 85개 수확
펜싱·역도·수영 2관왕 배출…대회신도 2명
부산 유일 여중 농구부 동주여중, 값진 은메달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소년체전이 막을 내렸다. 부산선수단에서는 수영 13세 이하부 공건(왼쪽 두 번째) 등 3명의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소년체전이 막을 내렸다. 부산선수단에서는 수영 13세 이하부 공건(왼쪽 두 번째) 등 3명의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울산에서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30일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34개 종목에 693명이 참가한 부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23개, 동메달 40개 등 8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부산은 펜싱과 역도, 수영에서 각각 2관왕을 배출하는 등 3명이 다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특히 2명의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남자 수영 13세 이하부 공건(분포초등 4)은 배영 50m 예선에서 기준기록을 0.07초 앞당긴 31초93으로 1위를 기록한 뒤, 결승에서도 31초7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건은 자유형 50m에서도 28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수영 16세 이하부 접영 100m에 출전한 박우민(내성중 3)은 55초19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자 역도 16세 이하부 102kg+의 조성찬(동의중 3)도 용상(148kg)과 합계(258kg)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사전경기로 열린 펜싱 플뢰레 종목에서는 김민결(거점스포츠클럽)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체조에서는 20여 년 만에 메달이 나왔다. 부산서중 2학년 신현빈·강한빈, 여명중 1학년 홍현준, 여명중 3학년 이동근·이승민·최성민으로 구성된 부산 대표팀은 남자 중등부 기계체조 단체종합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부산 여자 중학교 농구의 맥을 잇고 있는 동주여중 농구부. 동주여중 농구부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주여중 제공 부산 여자 중학교 농구의 맥을 잇고 있는 동주여중 농구부. 동주여중 농구부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주여중 제공

여자 농구에서도 뜻깊은 메달이 나왔다. 부산 동주여중 농구부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 광주대표 수피아여중에 56-70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1966년 창단 후 부산 유일의 여중 농구부로 명맥을 잇고 있는 동주여중 농구부는 실내 훈련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를 여럿 배출하는 등 농구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BNK 썸을 지휘하는 박정은 감독도 동주여중 출신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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